평론가들에게 ‘영화는 영화로만 보자’고 말하기 힘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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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레니 리펜슈탈의 ‘의지의 승리’같은 극단적인 케이스도 얼마든지 나오기 때문.

 

기술적, 내용적, 그리고 영화사적 가치 모두 어마어마한 수준의 걸작이지만

 

그 사상 때문에 개봉 후 80년 동안이나 평론가들이 이 영화 때문에 물고 뜯고 싸우고 있음. 

“평론가들에게 ‘영화는 영화로만 보자’고 말하기 힘든 이유”에 대한 28개의 댓글

  1. ㅇㅇㅇ그런걸 마냥 무시하고 완성도로만 평가하자!는 무리임. 막말로 영화 ‘거인’이나 ‘기생충’을 평가할 때 2010년대 한국 사회의 모순점을 빼놓고 온전히 평가가 가능할까? 절대 아니거든.

  2. 당연한게, 대다수 영화는 세상을 반영하잖아 세상과 사회를 말하는 영화들에 대해 평하다 보면 사회적, 정치적 뉘앙스가 나오기 쉽지

  3. 국가의 탄생은 무지에서 나온 결과물인데, 이건 그것도 아니라 더 악질임. 레니 리펜슈탈의 변론을 보면 이 여자는 분명히 다 알고 저지른 일이니.

  4. 영화도 사람이 만드는거고 평론도 사람이 쓰는건데 사람 사는 세상이랑 떨어트려 놓을 수가 있나.

  5. 그게 절대론적 관점에서 보는 건데, 결국 모든 작품에는 그 의도라는게 있는걸 생각하면, 그렇게만 볼 수 있으면 얼마나 편하겠어…

  6. ㅇㅇ평론 관점에는 다양한 관점이 있는데 사람인 이상 절대론적인 관점에서만 보는건 불가능하지. 실제로 그렇게만 작품을 보는것이 온전한 가치를 발굴하는건 불가능하고

  7. 그러면 같은 예술인 게임도 같은 잣대로 봐야 하는거 아닌가요? 호러니 고어한 작품이나 인간을 너무도 쉽게 살해하는 게임들도 같은 잣대로 규제 받는게.맞는거 아닌가요?

  8. ㅇㅇ그래서 도박이 안되고 폭력은 되는 이상한 일이 일어나는거야. 절대론적으로만 보지 못하기 때문에.

  9. 폭력성이나 호러 같은 얘기가 아니라 작품이 담고 있는 메세지가 사회적으로 옳지 않은데, 그걸 예술성을 이유로 모른척 해도 되냐는 얘기 하는거잖아요. 지금도 주축국 미화하는 게임 나오면 100% 난리 날게 뻔한게 게임계인데…?

  10. 모른척하면 안되는거지. 그래서 홈프론트나 포스탈 같은 게임들은 나올때마다 지속적으로 논란이 나버린거고. 근데도 심의하는 건 사람이라 결국 도박, 살인, 약물 다 나쁜 건데, 상대치나 사회적인 관점에 따라서 계속 심의주는 방식이 갈리는거지. 걍 어쩔 수 없는 일이여.

  11. 또 다른 예시 < 국가의 탄생 > 1915년 KKK와 우월주의 요소 빼놓고 보면 정말 대단한 작품임 근데 그걸 뺄 수 있나

  12. 이거에 대해서 얘기를 하려면 예술성의 진실까지 말해야 하는거긴 한데 일치의 진실, 일관성의 진실 양수겸장해야하는 게 맞음 만일 일제 옹호 예술이 나오면 그거는 일치의 진실 관점에서 좋지 못한 예술이고 아무리 그것이 좋다한들 작품 내에서 일관적이지 못하다면 좋은 예술이라 할 수 없음

  13. 다만 너무 일치의 진실에만 몰두하면 이는 예술이 허구다라는 근본을 벗어나는 것이므로 중도를 유지해야할 필요성이 있는 거임

  14. 걍 존나 어려운 문제여. 확실하게 밝힐 수 있는 건 단지 절대론적 관점을 비롯한 단 하나의 관점만으로 예술을 온전히 평가하는 건 불가능하다 정도.

  15. 그래서 평론가들은 영화를 평가할 때 다양한 기준을 넣고 봄. 이 영화는 이 부분이 좋지만 이 부분은 아쉽다는 식으로 각 분야를 따로 구분해서 평가해놓음. 마지막으로 이것들을 종합해서 총평을 내리는 평론가와 안 내리는 평론가가 있는데. 총평을 내리는 사람들은 시네 잡지에 나오는 한줄 평 쓰는 평론가들이라 보면 될 듯. 이 영화는 기술적 예술적 가치는 뛰어나지만 사상적으로는 문제가 있다(여기까지는 평론가들 공통) 그러므로 이 영화는 XX이다.(여기가 평론가들이 갈리는 부분일 듯) 사실 한줄평으론 이러한 문제점을 제대로 드러낼 수 없으니까, 긴 비평문 같은 곳에서는 장단점을 모두 적어놓고 판단은 독자에게 맡기는 식으로 끝내는 경우가 많다. 굳이 의견을 표출한다 해도 개인의 의견이라 일축하는 경우도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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